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걸어가는데 시선을 어디다가 둬야할지 모르겠고,
지하철 맞은편에선 모르는 사람과 계속 눈이 마주치고,
새로운 사람과 눈을 보고 이야기할 때 부담스럽고,
현관문 렌즈를 보면 괜히 공포감이 들어본 적 있나요?

우린 우리도 모르게 낯선 시선에 대한
불안과 공포, 불쾌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

우리가 낯선 사람의 눈을 볼 때 느끼는 불쾌감과 공포를
눈과 이와 연결된 핏줄, 신경계의 모양을 참고해
글의 모양을 표현하고 스릴러 영화나 소설 표지와 같은
분위기를 어두운 색채와 배경을 통해 연출해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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멕시코 여성 화가 '프리다 칼로'의 일기 31쪽에 기록된 글 중
'슬픔을 익사 시키다'라는 글은 그녀가 살아온 고통 속에서 슬픔을 극복하고
자신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글입니다.
슬픔과 익사는 '물'이라는 키워드를 연상케 합니다.
변기물이 내려갈 때 물이 구불구불하게 중심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과 
주변에 물이 튀는 시각적인 효과를 주어 
덩어리진 슬픔을 미련 없이 흘려보내자는 의미를 담아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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